[백의성연애증후군] 둘이서 다리 세 개!

: 갈등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슬픔은 신과 인간을 가리지 않는다. 어둑하고 음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명계에서 유일하게 다른 분위기를 지닌 곳, 엘리시온. 그러나 기이하게도 그 엘리시온에서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밤의 여신 닉스의 옷자락처럼 검은 머리카락을 지닌 자의 품에 바다에 일어나는 포말처럼 새하얀 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주변을 검은 날개를 지닌 청년이 가위를 들고 맴돌았다. 검은 머리카...

거울공 - 에세이 - ALL RIGHTS RESERVED. 글을 시작하기 전에. 유리공이 공중에 하나 떠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기에 어쩌면 ‘유리'로 된 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그 공이 물로 만들어진 공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이는 그 공이 투명한 기체로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그 공이 투명한 젤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태껏 들려온 말들과는 달리 ...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962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클레오가 타로점을 본 뒤 카페를 들르는 장면. 클레오가 커피를 마신다. 앙헬의 말처럼 커피는 진정제이자 흥분제다. 클레오는 일순간 진정하고 흥분한다. 앙헬이 웨이터에게 수다스럽게 얘기를 이어간다. 곧 프레임이 불균형하게 이등분된다. 클레오가 산만하고 불안하게 커피를 마신다. 동시에 한 남녀가 이별을 맞는다. 자리를 뜨는 남자가 ...

망한컬파 망한컬파, 진짜 눈아파요.